한미연합훈련 재개된다면 올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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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KMEP 등 3개훈련 일시중지 상태…北비핵화 여부가 관건
현재 한미 지상군 위주로 소규모 부대 및 전술훈련은 시행중
국방부, 재개여부 관련 "한미 논의없었으나 협의결정할 문제"한미는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 훈련(KMEP) 등 3개의 연합훈련을 일시 중지한 상태이지만 북한 비핵화 진척 여부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한미 양국은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이들 훈련을 유예(일시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달 예정이었던 UFG 연습은 시행하지 않았으며, 올해 19차례 계획돼 11차례까지 했던 KMEP의 나머지 훈련도 중지됐다.
국방부는 29일 이들 연합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 "그간 한미 간에 논의한 적은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한미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현재 중지된 3개의 연합훈련을 즉각 재개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훈련 재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중 규모가 큰 3개는 UFG 연습을 비롯해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 등이다.내년 3월 예정된 KR 연습과 FE 훈련의 중지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북한의 비핵화 상황에 따라 해당 훈련들이 진행될 여지는 있다.
이들 연합훈련 가운데 UFG 연습은 군사지휘소연습과 정부 연습이 1, 2부로 나뉘어 시행된다.현 연합방위체제 아래 전구(戰區·theater) 작전 지휘 및 전쟁 수행 절차 숙달을 비롯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지휘 및 작전 능력 배양 등이 핵심 목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포함된다.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부대, 함대 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작년 8월 실시된 UFG 연습에는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했다.
KR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다.
매년 3월 중에 실시되며 훈련 형태는 전구급 지휘소연습이다.
지휘소연습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이 포함된다.
한국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본부, 작전사령부급 부대를 비롯한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국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주로 위기관리 절차, 전시전환절차, 작전계획 시행 절차 등의 숙달이 핵심이다.
지난해 1만여명의 미군 병력(해외 증원군 포함)과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참여했다.
FE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말한다.
최근에는 연합기동훈련, 해상전투단훈련, 연합상륙훈련, 연합공격편대군훈련 등 연합작전과 후방지역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해병대 연합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케이멥)은 이들 3대 훈련보다 규모는 적지만 북한의 서북도서를 비롯한 국지도발 대응이 중요한 훈련 목적이어서 공세적이다.
양국은 지난 6월 이 훈련의 무기 연기를 발표했지만, 재개 가능성이 있는 훈련으로 꼽힌다.
한미 해병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된 2015년부터 연 19차례 안팎으로 훈련을 확대했다.
주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국 제3해병기동군이 한국으로 건너와 참여하는데, 소대급부터 대대급까지 다양한 규모로 훈련이 진행된다.
올해 계획된 훈련은 총 19회로, 이미 11회가 진행됐다.
현재 한미는 지상군 위주로 소규모 부대 및 전술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훈련은 훈련부대 자체적으로 그때그때 명칭을 붙여 실시하고 있어 정해진 이름은 없다.이밖에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도 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오는 12월에 예정되어 있고, 맥스선더는 지난 5월 시행됐다.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비질런트 에이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한미는 이 훈련에 260여 대의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F-22와 F-35A가 동시에 전개되기도 했다.
한미 공군 전투비행대대가 상호 교환방문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능력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쌍매훈련 시행 가능성도 있다.
연 8회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한미 공군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가 참가한다.
작년 12월 이후 시행되지 않고 있는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경보훈련도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이 훈련은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비롯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적 탐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국방부 당국자는 "현재 연합훈련 재개 문제를 거론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양국 국방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현재 한미 지상군 위주로 소규모 부대 및 전술훈련은 시행중
국방부, 재개여부 관련 "한미 논의없었으나 협의결정할 문제"한미는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 훈련(KMEP) 등 3개의 연합훈련을 일시 중지한 상태이지만 북한 비핵화 진척 여부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한미 양국은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이들 훈련을 유예(일시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달 예정이었던 UFG 연습은 시행하지 않았으며, 올해 19차례 계획돼 11차례까지 했던 KMEP의 나머지 훈련도 중지됐다.
국방부는 29일 이들 연합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 "그간 한미 간에 논의한 적은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한미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현재 중지된 3개의 연합훈련을 즉각 재개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훈련 재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중 규모가 큰 3개는 UFG 연습을 비롯해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 등이다.내년 3월 예정된 KR 연습과 FE 훈련의 중지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북한의 비핵화 상황에 따라 해당 훈련들이 진행될 여지는 있다.
이들 연합훈련 가운데 UFG 연습은 군사지휘소연습과 정부 연습이 1, 2부로 나뉘어 시행된다.현 연합방위체제 아래 전구(戰區·theater) 작전 지휘 및 전쟁 수행 절차 숙달을 비롯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지휘 및 작전 능력 배양 등이 핵심 목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포함된다.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부대, 함대 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작년 8월 실시된 UFG 연습에는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했다.
KR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다.
매년 3월 중에 실시되며 훈련 형태는 전구급 지휘소연습이다.
지휘소연습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이 포함된다.
한국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본부, 작전사령부급 부대를 비롯한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국 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한다.
주로 위기관리 절차, 전시전환절차, 작전계획 시행 절차 등의 숙달이 핵심이다.
지난해 1만여명의 미군 병력(해외 증원군 포함)과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참여했다.
FE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말한다.
최근에는 연합기동훈련, 해상전투단훈련, 연합상륙훈련, 연합공격편대군훈련 등 연합작전과 후방지역 방호작전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해병대 연합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케이멥)은 이들 3대 훈련보다 규모는 적지만 북한의 서북도서를 비롯한 국지도발 대응이 중요한 훈련 목적이어서 공세적이다.
양국은 지난 6월 이 훈련의 무기 연기를 발표했지만, 재개 가능성이 있는 훈련으로 꼽힌다.
한미 해병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된 2015년부터 연 19차례 안팎으로 훈련을 확대했다.
주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국 제3해병기동군이 한국으로 건너와 참여하는데, 소대급부터 대대급까지 다양한 규모로 훈련이 진행된다.
올해 계획된 훈련은 총 19회로, 이미 11회가 진행됐다.
현재 한미는 지상군 위주로 소규모 부대 및 전술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훈련은 훈련부대 자체적으로 그때그때 명칭을 붙여 실시하고 있어 정해진 이름은 없다.이밖에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와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도 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오는 12월에 예정되어 있고, 맥스선더는 지난 5월 시행됐다.
북한의 비핵화 진행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비질런트 에이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한미는 이 훈련에 260여 대의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F-22와 F-35A가 동시에 전개되기도 했다.
한미 공군 전투비행대대가 상호 교환방문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능력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쌍매훈련 시행 가능성도 있다.
연 8회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한미 공군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가 참가한다.
작년 12월 이후 시행되지 않고 있는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경보훈련도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이 훈련은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비롯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적 탐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국방부 당국자는 "현재 연합훈련 재개 문제를 거론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면서 "양국 국방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흔들림 없이 진전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