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혁신 지속하려면 선순환 생태계 조성 시급"

제주서 벤처서머포럼

선배 벤처인들 노하우 공유
스타트업에 1 대 1 멘토링도
‘2018 벤처서머포럼’이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29일 제주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벤처가 꿈꾸는 새로운 내일, 세상을 바꾸는 벤처의 상상’을 주제로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중소·벤처기업인과 정부, 관계기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하다”며 “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혁신벤처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혁신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회장은 “협회가 제안한 정책이 반영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그는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을 키우는 게 중기부의 역할”이라며 “혁신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30일엔 선후배 벤처기업인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는 ‘기업의 오래된 미래, 사회적 가치의 포용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24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을 공유한다.

제주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선배 기업인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 네트워크와 정보 등에서 지리적 어려움을 겪는 제주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안 회장과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장 등이 제주 지역 6개 스타트업의 멘토로 나선다. 제주 벤처기업의 육성과 지역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서귀포=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