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월3일부터 대졸공채… 상시채용·AI자소서 검증 첫 도입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부터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검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또한,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상시채용도 실시한다.

기아차는 28일 “오는 9월3일 오후2시부터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기아차, 첫 상시채용 도입

기아차는 이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상시채용을 도입한다. 상시채용을 통해 뽑는 분야는 △글로벌사업관리 △글로벌고객경험 △국내영업 △기업전략 △경영지원 △재경 △소하리공장 생산운영 △화성공장 생산운영 △광주공장 생산운영 등 총 9개 부문이다. 상시채용의 부문별 마감일정과 모집 요건, 전형 절차는 각기 다르다. 상시채용을 통해 최종 합격한 기졸업자는 바로 입사가 가능하다. 다만, 졸업예정자는 2019년 1월에 입사하게 된다. 기아차는 내년부터는 상시채용을 모든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공채는 △상품 △생산기술 △구매 △품질 △차량지능화 정보기술(IT) △홍보 등 6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지원서는 9월3일부터 17일까지 받는다. 지원자격은 4년대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석사학위 소지자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현대차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중 발표한다. 입사는 2019년 1월이다.◆AI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 도입

기아차는 서류평가의 객관성과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이번 채용부터 AI를 활용한 자소서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은 △동일 문장 반복,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활용한 불성실 지원자 식별 △자기소개서 지원자 특유 문장 확인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 판별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AI시스템을 통해 서류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서류심사 기간 단축을 통해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TV와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채용기간중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 9월5일 오후5시부터는 한국직업방송에서 기아차 채용설명회 ‘Secret K’가 생중계된다. 이 방송에선 기아차 채용설명회 이외에 선배사원들이 출연해 직무와 실제 회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9월11일 오후2시부터는 기아차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Secret K_Live‘를 진행한다. 하반기 공채를 진행중인 직무선배들이 출연한다. ‘Secret K_Live’는 총 3부로 나뉘어 △1부(14:00~15:00)는 경쟁우위(생산운영, 생산기술, 품질, 상품, 구매) △2부(15:15~16:15)는 고객가치(글로벌사업관리, 글로벌고객경험, 국내영업) △3부(16:30~17:30)는 지속경영(기업전략, 경영지원, 재경, 차량지능화 IT) 등으로 진행된다.◆e북 직무가이드북 제공

기아차는 지원자들에게 직무 관련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무가이드북’을 제공한다.제공되는 직무가이드북은 △필요한 직무 역량 △갖추어야 할 태도/마인드 △업무 수행 시 도움이 되는 지식/도서 △부문별 커리어모델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아차 사업 정보 및 미래 전략, 복지 제도 등 지원자들이 회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가이드북은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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