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동승자 가족 "차 타라는 제안 피할 수 없어" 폭로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사고 /사진=한경DB, MBN, 페이스북 캡쳐
황민이 음주운전하는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에 동승했던 배우의 가족이 황민의 평소 행동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을 황민 음주사고 동승자 가족이라고 소개한 A씨는 SNS에 "(황민은) 음주운전 살인마"라며 "동생 동료 배우분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내 동생은 죽을 뻔하고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아 현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엄청난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동생과 동료들이 술을 마신 황민의 차량에 탄 이유에 대해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는 "어린 배우 입장에서 제작자, 사장이 차를 타라고 하는데 거부를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황민은 술을 마시면 항상 배우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어제는 혼나는 자리였다. 신인배우가 거부할 수 있습니까?"라고 강조했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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