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박람회 개막…하반기 59개사 4천800명 채용

DDP서 이틀간 진행…현장면접 우수자 '서류합격' 혜택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이번 박람회에서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사와 금융공기업 등 총 59개사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하루 일정에서 올해는 이틀로 늘었다.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 주최 행사로, 59개 금융사가 올해 하반기 4천793명(잠정)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금융사는 서류전형과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하반기 신규 채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취업 준비생 7천여명이 채용박람회장을 찾았다.이중 5천100여명이 상담에, 1천여명이 면접에 참여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6개 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행사장에서 2천513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을 진행한다.

6개 은행은 우수 면접자를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이들 은행은 사전 예약한 부산과 광주, 제주 구직자 72명과는 화상면접을 하기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선 현장 면접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을 33%로 지난해(25%)보다 높게 설정했다.

면접 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우수 면접자 수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는 860명으로 늘었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실질적 효과가 커지는 것이다.

54개 금융회사는 사전예약자 및 현장신청자에 대해 1:1 또는 1대 여러명 채용상담을 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은행 3천280명을 포함해 총 4천800명 신규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금융 부문 데이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금융 고용창출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생산적 분야로 자금흐름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 등 혁신성장 부문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