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업종, 실적 대비 지나치게 과소평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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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0일 한국 반도체 업종이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과소평가 돼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목표가 6만2000원)와 SK하이닉스(목표가 11만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당황스러울 정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각각 15%, 26%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두 회사의 주가는 상반기 고점대비 각각 17.5%, 23.9%나 하락했다"며 "이 정도라면 혹시 발생할 지 모를 4분기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충분히 주가에는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30개월에 걸친 업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숨고르기 과정이 매크로 변수 부진과 겹쳐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일정 레벨을 지나면 결국 밸류에이션은 다시 힘을 얻게 되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논란이 될 수 있는 변화들이 있긴 하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만든 수요와 공급의 안정적 프레임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당황스러울 정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각각 15%, 26%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두 회사의 주가는 상반기 고점대비 각각 17.5%, 23.9%나 하락했다"며 "이 정도라면 혹시 발생할 지 모를 4분기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충분히 주가에는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30개월에 걸친 업턴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숨고르기 과정이 매크로 변수 부진과 겹쳐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일정 레벨을 지나면 결국 밸류에이션은 다시 힘을 얻게 되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논란이 될 수 있는 변화들이 있긴 하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만든 수요와 공급의 안정적 프레임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