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 전력망 연구성과 지역사회와 공유

경남의 시험인증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사진)이 공적 역할과 미래 핵심가치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 ‘글로컬 케리(Glocal KERI)’로의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KERI만의 브랜드인 글로컬 케리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다.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세계화된 연구기관이자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해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심 연구분야는 차세대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등이다.그동안 △765㎸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기술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업계가 주목하는 대형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청기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보청기 기술 △10배 비싼 ‘은’을 대체하는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 개발 △차세대 리튬금속 2차전지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243억원 국가연구개발사업 단장 배출 △금속섬유 기반 발열 옷감 직조 기술 등에서 성과를 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경
전력기기에 대한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KERI는 국내 중전기기 업체 수출 증대를 위해 시험성적서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다.올해부터 KERI 시험성적서 가치 및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KERI의 시험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시험인증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해외에이전트 확보에 나선다. 이미 인도,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업체와 최근 현지 계약을 맺었다. 연말까지 중국 시장을 위한 현지 에이전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