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10대 초반으로 후퇴…기관 '팔자'에 상승 폭 줄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10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줄고 있다.

30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10%) 오른 2311.3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오전 중 2320선을 터치한 뒤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폭을 줄여 2310선에서 순항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일 이후 42거래일 만에 장중 2320을 넘어섰다.간밤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55포인트(0.23%) 오른 26124.5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62포인트(0.57%) 오른 2914.04, 나스닥은 79.65포인트(0.99%) 오른 8109.69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436억원, 226억원 어치 주식을 사모았다. 기관은 홀로 1836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9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252억원 순매수)를 합해 24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지수가 1% 넘게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은 1% 가량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인 가운데 1위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소폭 오르고 있다. POSC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철강제품 쿼터 면제명령 서명 소식에 1.36%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1.22포인트(0.15%) 오른 804.4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2억원, 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186억원 규모 주식을 사모았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09%) 내린 1109.40원을 기록 중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