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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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 8+ UAS' 출시인텔이 국내 산업용 드론(무인항공기) 시장에 진출했다.
안전점검·3D 지도에 최적화
인텔의 드론 유통업체 드론아이디는 30일 ‘인텔 팔콘 8+ UAS’를 출시했다. 팔콘 8+는 안전 점검과 3차원(3D) 지도 구현에 최적화한 산업용 드론이다.36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와 열감지 카메라를 장착해 정밀하게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다. 카메라는 촬영 용이성을 고려해 드론 앞머리에 장착했다. 본체 하단에 카메라를 다는 일반적인 드론과 달리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드론은 3중 안전비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드론 본체뿐만 아니라 운영체계 전반에도 자동 보정시스템을 적용해 연결이 끊기거나 외부 충격을 받아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드론아이디는 지난 4월 팔콘 8+와 인텔미션컨트롤(IMC)을 활용해 수원 화성 화홍문을 3D 구조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IMC는 드론의 자동비행 경로를 제어하고 드론이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3D 형태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다.드론아이디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드론 기반의 시설물 안전점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홍문과 같은 문화재를 점검하는 데도 드론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시설물 안전점검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장문기 드론아이디 대표는 “기업들이 비행코스만 입력하면 드론이 자동으로 시설물을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국내에서 산업용 드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