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최고

강북도 급등…이번주 0.45% ↑
광명·과천 1% 안팎, 상승폭 커져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4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월 한국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 상승률은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급등한 지난 1월15일의 0.39%였다. 30주 만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강남구(0.59%) 서초구(0.59%) 송파구(0.51%) 강동구(0.64%) 등 강남 4구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합 개발이 보류된 영등포구(0.47%)와 용산구(0.43%),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작구(0.65%) 동대문구(0.34%) 등의 상승폭이 이전 주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강북권 지역들이 뒤늦게 급등했다. 도봉구(0.15%→0.54%), 노원구(0.18%→0.34%), 강북구(0.34%→0.54%), 성동구(0.29%→0.58%) 등의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광명과 과천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명은 지난주(0.98%)에 이어 이번주(1.05%)도 폭등했다. 과천의 상승폭도 지난주 0.55%에서 이번주 0.94%로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조사는 21~27일 가격 변동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주말부터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