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하는 지티지웰니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도약"

김태현 사장 기자간담회

최근 2년간 평균 47% 매출 성장
공모자금, 신제품 개발에 투입
▶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후 4시20분

김태현 지티지웰니스 사장(사진)은 30일 “공모 자금으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 미용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전문 미용의료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티지웰니스는 1999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로 다음달 21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가정용 미용기기 신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2년간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04억원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주요 사업은 병원·에스테틱숍에 전문기기를 공급하는 기업 부문과 소비자에게 미용기기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개인 부문으로 나뉜다.

최근 매출 성장은 개인 부문이 이끌었다. 자체 브랜드인 ‘르바디(LEBODY)’ 제품을 2016년 홈쇼핑에 출시한 영향 등으로 개인 부문의 전체 매출 기여도가 2015년 3.2%에서 지난해 53.7%로 불어났다. 대표 제품으로는 중주파를 활용해 복부 부기를 완화하는 ‘다이어터’와 ‘폼’, 미세전류를 이용해 얼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페이스’ 등이 있다.

기업 부문에서는 레이저와 초음파(HIFU), 고주파(RF) 기술을 응용한 지방분해와 피부탄력 개선용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21일 동안 집중적으로 체형과 피부 관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 ‘21Days’를 준비하고 있다지티지웰니스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올린 수출 실적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7.1%를 차지했다 피앤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홈케어 시장은 2016년 278억달러에서 2023년 943억달러로 연평균 19.1% 성장할 전망이다.

공모 주식 수는 모두 80만 주로,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9000~9800원이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12~13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