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탐 중 3과목 등급합이 6 안 넘으면 됩니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한 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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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62명 수시로 선발서강대(입학처장 김진화·사진)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전체정원 1582명 중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가량인 126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모집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전형과 학생부종합(일반형)전형으로 나뉜다. 선발인원은 각각 자기주도형 457명, 일반형 341명이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되는 고른기회/사회통합전형 선발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88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일반형)전형은 국내·외 정규고등학교 2015년 2월(포함) 이후 졸업(예정)자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형은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합(자기주도형) 전형서 학교생활보충자료 폐지
가톨릭지도자 추천 신설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식융합학부 학부 통합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부담 줄이기’가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전형은 지난해 선택서류로 제출이 가능했던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전면 폐지한다. 필수서류로 여겨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수험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서류평가 100%로 선발되는 이 전형의 제출서류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전형은 수능 이후 서류제출을 하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선택권이 있다. 면접이 없으며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 대상자(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사회통합)전형은 다문화 가정, 군인 자녀, 가톨릭지도자추천 대상자를 선발하며 전년 대비 60%증가한 40명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가톨릭지도자추천 자격이 신설됐다. 지원자 수 제한과 지원자격 간의 형평성을 위해 가톨릭지도자 1명당 1명의 학생만 추천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학생부종합(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지난해부터 수시 학생부종합유형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346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 일반형과 동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논술시험 80%, 학생부교과 10%, 학생부비교과 10%를 반영한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가 20% 반영되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시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기자 전형인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지식융합미디어학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전공 5명, 아트&테크놀로지전공 18명, 컴퓨터공학 11명으로 총 34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 선택서류인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80%)을 면접(20%) 점수와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학생의 인적사항을 면접관이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실시되는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들을 바탕으로 질문한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시 정원내 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완화했다. 학생부종합(일반형)전형, 학생부종합(사회통합)전형, 논술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 국/수/영/탐 4과목 중 3과목 각 2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에서 이번 입시에서는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바뀌었다. 다만, 학생부종합(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지난해 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든 전형에서 문·이과의 경계가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응시과목과 고교에서 이수한 교육과정 구분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수학(가), 과학탐구영역을 응시하지 않은 학생도 자연계열에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가), 과학탐구영역을 응시해도 인문사회계열 지원이 가능하다.
학부 개편으로 인해 모집단위도 일부 변경됐다. 2019학년도 모집부터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가 하나의 학부로 통합되면서 기존 2개 학부 / 3개 전공이 1개 학부 / 4개의 전공으로 개편된다. 통합되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는 기존 커뮤니케이션전공이 신문방송학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공으로 분화되며, 지식융합학부의 전공이었던 글로벌한국학(구 국제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이 포함돼 총 4개의 학과가 속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집단위도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에서는 4개의 각 학과단위로, 이외의 전형에서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를 모집단위로 선발한다.
2019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10일 월요일부터 12일 수요일까지다. 모든 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기타 입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서강대 입학팀과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