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손흥민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관심에 '강제소환'

박주영/사진=연합뉴스
박주영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을 소개하면서 함께 언급되고 있다.

29일 BBC는 '토트넘 손흥민은 자국민이 의무적으로 해야할 2년 간의 군복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군 면제가 걸린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군 면제를 위해선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에선 어떤 메달이든 따야 한다는 정보를 덧붙였다.우리나라 군 면제 정보와 함께 그동안 군 문제로 화제가 됐던 인물도 함께 언급됐다. 박주영은 그 중 하나다.

박주영은 2004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를 통해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긴 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FC서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2008년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 선수 생활을 펼쳤다.

이후 26세였던 2012년에 아스널의 공격수로 활약할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얻은 영주권을 활용해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을 얻었고, 이후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다. BBC는 "박주영 논란 이후 한국 당국은 관련 조건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후 박주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스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군 면제를 위해 편법을 펼친 사실은 비난을 받았고, 이후 국가대표로 소집되고도 국내에 들어올 수 없어 일본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현재 박주영은 K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며 부진을 겪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선 2018 아시안게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받아야만 한다.

금메달이 걸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9월 1일 저녁 8시 30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