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안창림·김성연, 나란히 은메달…연장서 日에 패배

한희주는 여자 63㎏급에서 값진 동메달
한국 유도 남자 73㎏급 간판 안창림(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과 여자 70kg급 간판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28위)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선수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체급별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연장 혈투 끝에 나란히 골든 스코어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안창림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일본 오노 쇼헤이(44위)와 정규시간 4분과 연장전 7분 9초를 합해 무려 11분 9초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 스코어 절반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상대 선수의 기술을 잘 막아냈으나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는 이유로 심판진은 오노의 손을 들어줬다.그는 시상대에서 눈물을 펑펑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오노에게 5전 전패를 당한 안창림은 설욕을 다음 기회로 또 미뤘다.
김성연도 일본 선수에게 연장전에서 패했다.그는 70㎏급 니이조에 사키(15위)와 결승에서 허벅다리 후리기 골든 스코어 절반패를 당했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자인 김성연은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성연은 연장전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연장전 1분 19초에 시도한 상대선수 기술을 막지 못했다.
여자 63㎏급에 출전한 한희주(용인대·83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 간크하이치 볼드(24위)를 연장접전 끝에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연장전 5분 2초에 업어치기로 골든 스코어 절반승을 거뒀다.

남자 81㎏급에선 이승수(한국마사회·37위)가 3, 4위 결정전에서 몽골 오트곤바타르 울란바토르(5위)에 석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