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구함, 한국 유도를 구하라…오늘의 하이라이트

조구함·곽동한·김민정, 유도 金 도전…요트 하지민 3연패 도전
여자 축구·남자 핸드볼·여자 하키, '유종의 미' 위한 동메달 결정전
한국 유도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효자종목'의 자존심엔 금이 갔고 '한국 유도의 위기'라는 말도 나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첫날인 29일 4명이 출전해 전원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효자종목'의 귀환을 알렸다.

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31일 한국 유도는 5개 체급에서 추가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대표 주자는 남자 100㎏급의 조구함(26·수원시청)이다.

리우 올림픽 당시 부상 여파로 16강전에서 탈락했던 조구함은 자신의 이름처럼 위기의 한국 유도를 구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조구함의 금빛 도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일본의 이이다 겐타로. 이이다가 2017 파리 그랜드슬램 우승자이긴 하지만 조구함이 상대전적에서 앞서 승산이 있다.리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90㎏급 곽동한(26·하이원)과 리우 8강에서 고배를 마신 여자 78㎏급 세계랭킹 1위 김민정(30·한국마사회)도 리우 한풀이에 나선다.

유도 종목의 성적은 한국 선수단이 낮춰 놓은 금메달 목표 50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여자 축구와 남자 핸드볼, 여자 하키는 나란히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세 종목은 동메달을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여자 축구는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대만과, 남자 핸드볼은 오후 6시 자카르타에서 일본과 겨룬다.

여자 하키는 7시 30분 자카르타에서 중국과 3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여자 배구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10개의 메달 주인이 모두 가려지는 요트에서는 남자 레이저 스탠더드에서 하지민(29·해운대구청)이 중간결산 1위를 달리고 있어 3연패를 눈앞에 뒀다.

복싱에서는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인 라이트급의 오연지(28·인천시청)가 준결승에서 북한의 최혜송과 맞붙는다.이번 대회 종목 가운데 가장 늦게 끝나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은 이날 여자부 개인전부터 시작해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