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책 1순위는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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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청문회 준비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31일 “장관에 취임하면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며 그다음이 노동존중사회 구현”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을 마련한 대치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처음 출근하는 길에서다.
이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가장 시급한 정책 세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 창출 문제가 최우선”이라며 “두 번째가 노동존중사회 실현, 그다음이 고용안전망(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자는 ‘고용 쇼크’ 수준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사단체와의 협력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일자리 문제에는 현안이 굉장히 많아 노사단체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지방정부와도 혼연일체가 돼 유기적으로 조정·연계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방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당부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대통령이 왜 자신을 발탁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고용노동행정 경력이 34년 정도 된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해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용부 안팎의 평가도 다르지 않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념이나 성향이 강하지 않고 일자리 문제에 집중할 고용분야 전문가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