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수지,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여자 다이빙 기대주 김수지(20·울산시청)가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첫 메달을 일궜다.김수지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65.35점을 받아 중국의 왕한(323.55점)과 천이원(306.5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무거고에 재학 중이던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예선에서도 257.00점을 받아 왕한, 천이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메달 꿈을 부풀렸다.결승 1차 시기에서 55.20점을 받아 말레이시아의 누르 다비타 사브리와 공동 3위로 시작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사브리에게 1.30점이 뒤처져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3위 자리를 다시 찾고 나서 동메달을 굳혔다.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나미(24·울산시청)는 예선에서 237.15점으로 6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는 230.40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지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북한의 김미화(226.05점)와 김광희(197.10점)는 각각 7, 10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우하람(20)과 김영남(2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했으나 메달은 따지 못했다.

우하람은 6차 시기 합계 422.75점으로 6위, 김영남은 406.2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앞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우하람은 이 종목 예선에서도 445.10점으로 중국 셰쓰이와 차오위안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결승 3차 시기에서의 부진으로 네 번째 메달 사냥은 실패했다.

셰쓰이가 560.80점으로 금메달, 차오위안이 540.0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말레이시아의 추이웨이가 456.20점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