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北비핵화 진전 없는데 우려… 다음 단계 논의중"

홀런 의원 "새 대북제재 법안 표결에 부칠지 결정할 가능성"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 상원에서 새 대북제재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전했다.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의원들 모두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데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의회는) 다음 단계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추가 대북제재 법안 통과를 의회가 취할 수 있는 다음 단계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홀런 의원은 대북 은행업무 제한 법안을 주도했으며 이 법안은 지난해 말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홀런 의원은 "(의회가) 지금부터 11월 중간선거 사이 북한의 상황을 지켜본 뒤 새 제재법안을 표결에 부칠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상원 외교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효과적인 외교 촉진을 위한 영향력 법안'도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VOA는 전망했다.

이 법안 작성을 주도한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현재 미국은 김정은이 약속을 준수할지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의회는 법안을 통과시킬 정당성을 충분히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