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동메달 허재 감독 "아쉬운 대회…집중해준 선수들 감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마무리한 남자 농구 대표팀의 허재 감독은 "아쉬운 대회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3∼4위전에서 대만에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왔다"며 아쉬움을 먼저 표시했다.허 감독은 "준결승 이란전에서 너무 아쉬운 경기를 해서 여파가 있을까 우려도 했다"며 "선수들도 여러모로 지친 모습도 보여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겨운 경기를 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비록 금메달을 아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허 감독은 "경기가 잘 됐을 때는 내외곽 콤비네이션이 잘 맞았고 안 풀릴 땐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서울에서도 반복 연습을 했음에도 내외곽 조화가 잘 안 맞았다"고 자평했다.2연패 목표 달성엔 실패했지만 남자 농구 대표팀은 빠르게 추슬러 가깝게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멀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허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토대로 더 섬세하게 다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