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버버리·페라가모 산다

GS25 "명절에 명품 매출↑"
명절 선물로 편의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추석부터 명품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국 1만3000여 개 매장에 명품 카탈로그를 두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문 후 영업일 기준 2~3일 안에 편의점이나 집 등 원하는 장소로 상품을 배송한다. GS25는 “올해 설 명품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2.6% 증가했다”며 “올 추석에는 지난 설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GS25는 이번 추석에 버버리 디태처블 후드 퍼 트리밍 패딩코트(172만원)와 버버리 클래식체크 캐시미어 머플러(43만5000원)를 비롯해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마크제이콥스 보테가베네타 등을 판매한다. 듀퐁의 핸드백 지갑 벨트 등도 준비했다.

지난 추석 GS25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명품은 프라다 사피아노 여성 장지갑(61만5000원)이었다. 지방시 안티고나 미디엄 숄더백(193만8000원), 에트로 페이즐리 쇼퍼백(34만9000원)이 뒤를 이었다. 30만~60만원대가 수요가 가장 많았고, 100만원 후반 명품 가방도 많이 팔렸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핸드백 지갑 벨트 등은 물론 계절에 맞는 머플러와 코트 등 명절 선물 아이템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