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일 신한금융이 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제시했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중기 프로젝트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1단계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고 자평하고 다음 단계의 청사진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신한은 "그룹사의 단순한 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을 남과 다르게 하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2만6천 임직원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한데 모아 기존에 없던 금융을 창조해 가는 현장의 원동력"이라고 풀이했다.
그룹사에서 선정된 대표직원 14명에 원신한 배지를 직접 달아준 조 회장은 "원신한의 일체감을 느끼고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하게 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원신한이 추가하는 가치로 ▲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금융 ▲ 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금융 ▲ 직원 성장을 위한 투자와 지원 등을 내놓았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GIB(그룹&글로벌 IB)와 글로벌 매트릭을 통해 그룹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를 성사시켜 고객 상황에 맞는 투자기회와 자금조달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한 플러스, 스마트 대출마당 등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서 유연근무제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인 '쉬어로즈(SHeroes)'를 통해 여성 리더 발굴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지주회사 직원 중심의 창립 기념식에서 탈피하고자 올해부터 명칭을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기념식'에서 '신한금융그룹 창립 기념식'을 바꾸고 그룹 임직원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