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2020년까지 10개로 늘린다

KISA, 보안 사각지대 지역 중소기업 지원…올해 바우처 방식 도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현재 7개에서 2020년까지 10개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으로 2014년 인천과 대구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중부(충북)·동남(부산)·호남권(광주)으로 확대됐고, 이달 울산센터가 문을 연다.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 비중이 높고, 정보보호 인프라도 열악하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정보보호기업의 88.5%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는 보안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과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바우처 방식으로 100여개 기업에 컨설팅 비용과 보안 솔루션 도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바우처는 기업당 컨설팅 700만원, 솔루션 비용 300만원 등 1천만원이 제공된다.

컨설팅 비용 지원 예산으로는 올해 총 20억원이 배정됐다.

KISA는 향후 지방자치단체, 지역기관과 연계해 지역센터의 단계별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정보보호기업 육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세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PC, 홈페이지, 이메일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SecaaS)를 제공할 방침이다.

KISA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사이버 침해사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거점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