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오는 10월 문 열어

후마니타스암병원 전경. 경희의료원 제공
경희의료원(원장 임영진)이 오는 10월 후마니타스암병원을 개원한다.2016년 9월 착공한 지 2년 만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200병상)로 경희의료원 왼쪽에 들어선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대·한방·치과병원의 협진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암병원을 표방한다. 암병원 외래진료실에 암 환자 전용 한의학·치의학 치료 공간을 마련한다.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도 강화한다. 산하 정밀의학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각 환자의 암 유전자를 고려해 치료한다. 세계 최고의 암병원 중 하나인 영국의 로열마스덴병원과 화상 협진, 암 공동 연구, 면역항암제 연구를 시행한다.

내원 환자의 편의성도 개선된다. 암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는 검사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1층 신규환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환자는 전담 코디네이터의 관리를 받아 암, 양방, 치과 진료를 암병원 안에서 받을 수 있다.첫 방문 후 1주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 환자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경희대, 경희사이버대와 함께 무상 가발 제공, 고민 상담, 치유 동물, 요리 교실 등 15종의 치유프로그램도 한다.

임영진 원장은 "'암을 넘어선 삶'이라는 기치 아래 정밀의학과 면역치료를 바탕으로 암 환자의 정서적·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