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유일한 보물 '토기 융기문 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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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토기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토기 융기문 발’(사진)이 1년간에 걸친 보존 처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함께 4일부터 12월23일까지 토기 보존 처리 전후 모습을 비교하고 성과를 알리는 기획전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석당박물관 로비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토기 융기문 발은 일제강점기에 부산 영도구 영선동 패총에서 나온 신석기시대 전기 토기로 높이 12.4㎝, 지름 16.4㎝다. 반구형 바리인 이 토기는 입 부분 한쪽에 액체를 따를 수 있는 귀때(주구·注口)가 달렸다. 브이(V)자형 점토띠를 연속해 붙여 무늬를 만들었고, 띠에는 눈금을 새겨 장식 효과를 높였다. 바탕흙은 점토질로 황갈색을 띠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검은빛이 감돈다.
석당박물관은 유물을 점검하다가 귀때 부분 균열과 미세한 점토띠 조각 분리 현상을 확인한 뒤 지난해 3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 처리를 요청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함께 4일부터 12월23일까지 토기 보존 처리 전후 모습을 비교하고 성과를 알리는 기획전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석당박물관 로비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토기 융기문 발은 일제강점기에 부산 영도구 영선동 패총에서 나온 신석기시대 전기 토기로 높이 12.4㎝, 지름 16.4㎝다. 반구형 바리인 이 토기는 입 부분 한쪽에 액체를 따를 수 있는 귀때(주구·注口)가 달렸다. 브이(V)자형 점토띠를 연속해 붙여 무늬를 만들었고, 띠에는 눈금을 새겨 장식 효과를 높였다. 바탕흙은 점토질로 황갈색을 띠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검은빛이 감돈다.
석당박물관은 유물을 점검하다가 귀때 부분 균열과 미세한 점토띠 조각 분리 현상을 확인한 뒤 지난해 3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 처리를 요청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