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빵따냄의 위력

○ 8단 이민진
● 2단 권주리

예선 결승 3경기
제2보(24~48)
‘2018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는 예선리그 3라운드와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학생최강부 대학생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초등보급부 등 총 8개 부문으로 치러진 대회에는 작년보다 100여 명 많은 약 5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최강부 우승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상장과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 결승전은 K바둑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참고도1
백은 24로 흑진을 침투했다. 흑25는 악수 교환이지만 27 이하 백 한 점을 공격하기 위한 수순이다. 흑27로는 참고도1의 흑1로 씌워가는 수가 일감이다. 백2에 흑3은 안형의 급소이고 백도 4·6으로 끊어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참고도2
백40·42과 흑43·45는 쌍방 기세의 바꿔치기다. 결과는 백의 빵따냄이 더 돋보인다. 하변은 아직 백이 A~C로 움직이는 맛이 있기 때문에 흑이 신경 쓰인다. 수순 중 흑 43으로 참고도2는 백2의 양호구 모양이 워낙 좋아 흑이 별것 없다.백은 손을 돌려서 46·48로 건너 붙여 끊는다. 빵따냄이 위력을 발휘하는 국면이다. 백이 축이 좋고 중앙이 두텁기 때문에 흑이 꽤 시달릴 것 같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