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 투자 기업에 행정력 집중… R&D기관과 성장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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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시동 거는 영천최기문 영천시장(사진)은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50일 만인 지난달 20일 투자 유치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범시민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선 7기 투자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서 영천시는 내츄럴엔(대표 도기식), 인코아(대표 김동탁), 해솔산업(대표 박제상) 등 3개 투자기업으로부터 310억원 규모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최 시장은 “영천의 최우선 과제인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 영천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 투자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투자 유치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 인사 중심으로 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했으나 수도권 기업인 4명과 노동, 금융, 부동산 개발, 변호사, 전문연구기관 출신 전문가를 대폭 보강했다. 영천시는 분기별 토론회를 열어 잠재 투자기업 발굴, 기업 투자 동향에 관한 정보를 모아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최 시장은 “벌써 여기저기서 좋은 기업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영천은 지리적으로 항만, 공항, 광역도시와의 접근성이 좋고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클러스터가 잘 형성돼 있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영천은 바이오메디컬산업 성장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산업 관련 전국 5개 지역특구 중 하나인 영천 남부동의 한방진흥특구가 있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대구 첨단복합단지와 근거리에 있어 영천의 한국생산기술원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 시장은 “외투기업이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 체감도 조사에서 영천시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며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과 세무 법무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기본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영천의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기업의 혁신과 성장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영천의 발전동력은 기술력 있는 기업에 있다”며 “영천시는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신사업 개발과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의 사업화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천=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