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투자유치 드림팀'이 뛴다… 20조 투자유치, 10만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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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미래산업 전략'경상북도가 민선 7기 투자 유치 목표 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대기업, 투자유치기관, 정부 출신 전문가로 이뤄진 ‘드림팀’을 구성하고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경상북도는 지난 7월31일 투자유치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조준희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전 기업은행장), 김재홍 한양대 특훈교수(전 산업부 1차관, 전 KOTRA 사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정했다. 성기영 한국선박금융 대표(전 산업은행 부행장), 이정식 삼일 대표(전 포스코 부사장), 여상삼 경운대 교수(전 LG이노텍 구미지원담당상무), 신훈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본부장 등 17명을 투자 유치 특별위원으로 임명했다. 황창하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 한병홍 LH 대구경북본부장, 권기용 산업단지관리공단대구경북본부장도 특별위원에 포함됐다.민선 7기 들어 투자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달 23일 구미시청에서 에이시디(대표 유승석)와 2차전지 부품 장비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 5국가산단) 10만4432㎡ 부지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2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도레이BSF의 한국법인은 지난 7월20일 경북 구미공장에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회사 측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분리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839억원을 들여 만든 생산라인 준공으로 배터리 분리막 생산 능력이 9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7월18일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안동바이오산업단지 6만2626㎡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 백신자 상업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7월2일 쿠어스텍코리아와 외국인직접투자(FDI) 4500만달러, 신규 고용 120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쿠어스텍코리아는 100%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2007년 6월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해 반도체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 내 1만7820㎡의 부지에 생산공장을 증축할 예정이다.황중하 경상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신소재와 1차전지.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혁신도시 첨단클러스터 등 제조업 분야와 복합문화공간, 연수원, 호텔 등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 특별위원들과 함께 협력해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10만 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