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넘어도 일할 수 있게"… 아베, 고령층 고용개혁 추진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 "일하는 방식 개혁 제2탄"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나야"… 또 북일대화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향후 고령층이 더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의 제2탄으로, 생애 현역 시대의 고용개혁을 단행하고 싶다"며 "고용이 지속되는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관련법 개정과 고령자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사회활동 기간이 늘어난 이른바 '생애 현역 시대'에 적합한 고용제도를 향후 1년간 구축한 뒤 "다음 2년간은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는 연금제도와 관련, "70세를 넘어서도 수급 개시 연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입되는 노동력이 늘어나면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고령층 부담을 늘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의료보험 등 정부의 재정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10% 인상에 대해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일본 경제는 착실히 진전하고 있다"면서도 탈출 선언 시기에 대해선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나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보고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있다"며 기존의 북일대화론을 거듭 밝혔다.

개헌에 대해서도 "다음 국회에 자민당 개헌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당내 정리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