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마주친 곰, 바보가 아니면 알아서 처신" 러시아 찬양방송

러시아에서는 지난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최근 연금개혁 추진 과정에서 지지율 추락에 직면한 푸틴 대통령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AP,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일요일인 지난 2일 저녁 국영방송 `로시야1`이 푸틴 대통령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한 시간 분량의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첫 방송을 내보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영방송의 대다수 프로그램에서 이미 푸틴 대통령 관련 내용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번에 리얼리티쇼 형식의 프로그램까지 더해진 셈이다.

첫 방송에서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고, 리포터가 푸틴 대통령의 지난주 활동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 광부와 학생 등 평범한 러시아 국민과 만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진행자는 "푸틴 대통령이 아이의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거나 아이를 바라볼 때,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인간적이고 진심 어린 태도로 대한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아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람을 사랑한다"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방송에는 또 최근 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의 투바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나왔다.진행자는 이 장면에서 "야생이고 곰도 있다. 만약을 대비해 경호원들이 적절히 무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곰이 푸틴 대통령을 본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적절히 알아서 처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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