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출신이지 말입니다"… 車보험료 2억5000만원 환급

"운전병 출신이지 말입니다"… 車보험료 2억5000만원 환급
보험개발원 '과납보험료 통합조회'로 1년 전보다 230배 급증

군 운전병 출신 등 약 6천명이 모르고 더 낸 자동차보험료 약 2억5천만원을 돌려받았다.보험개발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년간 자동차보험료 환급이 5천857건 이뤄졌다고 5일 밝혔다.

환급액은 2억5천101만원(건당 4만3천원)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1년치 환급 실적(25건, 109만원)과 비교해 건수로는 234배, 금액으로는 230배에 달한다.보험개발원은 2012년부터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군 운전병 경력, 외국 체류 중 보험가입, 보험사기 피해 등이 고려되지 않고 과다 책정된 보험료를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보험개발원은 적극적인 홍보 덕에 과납보험료 환급 요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환급 요청 건수는 지난 1년간 7만5천504건으로, 1년 전(1천748건)보다 급증했다.

환급 유형은 군 운전병 근무가 5천130건에 2억1천624만원으로 86.2%(환급액 기준)를 차지했다.

종피보험자 등 보험가입경력이나 외국에서의 운전경력이 인정된 경우, 보험사기 피해로 할증된 경우 등도 환급 대상이었다.보험개발원은 "보험사기로 미환급된 할증보험료가 3천300만원으로 추정되는 등 여전히 과납보험료가 많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급 요청을 당부했다.

자신이 환급 대상자로 생각되면 보험개발원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본인인증, 환급대상 유형 선정, 증빙자료 첨부를 거쳐 환급 조회를 신청하면 약 5일 안에 손해보험사별 환급대상 여부와 환급액이 조회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