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추격하는 黑

○ 8단 이민진
● 2단 권주리

예선 결승 3경기
제4보(92~132)
참고도1
제8회 SG 페어바둑최강전에서 파란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서 전용수-김노경(아마)이 박현수-허서현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프로-아마 조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최원용-권주리(당시 아마)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이 팀은 우승했다. 김지석-오유진과 송태곤-박지은이 맞붙는 준결승 2경기는 오는 14일 열린다.백92에 흑93 이하는 준비된 수순이다. 백도 예상한 듯 105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수순 중 백98·100이 좋은 수순이다. 백이 참고도1처럼 돌을 모두 살리려고 하는 것은 양곤마가 된다. 105까지의 결과는 흑이 수확을 올린 듯 보이지만 사실 별것 없다.

참고도2
백106은 큰 자리지만 다소 욕심이었다. 이 수로는 좌하귀 111 혹은 117에 굳혀두는 것이 나았다. 흑109로는 110의 3·3 침입이 실전보다 나아 보인다. 참고도2는 흑 만족.흑115는 전단을 구하고자 하는 승부수. 백도 116으로 차단해서 131까지 순식간에 큰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백 귀를 뺏고 20여 집을 마련한 흑에 비해 백 중앙 모양이 그리 좋지 않다. 흑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은 일단 132에 씌워서 흑 석 점을 추궁한다. 흑은 최대한 백을 도와주지 않으면서 타개해야 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