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ESS가 이끄는 실적개선…목표가 8만3500원"-하나

하나금융투자는 6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 8만3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강준구 연구원은 "ESS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사업부 실적 개선, 중국 발주 재개에 따른 수출 물량 확대와 미국 일부 품목 관세 문제 해결 시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기준 효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16배, 0.55배 수준으로 동종 전력업체 뿐 아니라 건설 및 건자재 업체 대비해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전력3사 중 ESS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상반기 효성중공업의 ESS 누적 매출은 2420억원이며 같은 기간 LS산전(스마트그리드 부문)과 현대일렉트릭 매출은 각각 1554억원, 1122억원"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친화경발전 ESS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LS산전과 현대일렉트릭은 전력피크 감축 ESS 매출비중이 높아 각 업체별로 강점 있는 전방시장이 구분돼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ESS EPC 매출은 3000억원을 예상하며 2019년은 5500억원을 전망한다"며 "신재생발전과 연계된 ESS에 높은 시장점유율 및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하는 ESS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 2분기말 기준 건설 부문 잔고는 4조2000억원으로 앞으로 약 3년간 실적공백 우려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3조3338억원, 영업이익 1541억원으로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