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안 믿는 시장… 집값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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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이번주 0.47%↑정부가 연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서울 집값이 이번주 또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상승 지역도 확대됐다. 서울과 준서울지역 집값이 공급 부족, 넘치는 유동성, 기대 심리 등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오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예고된 대책이 이런 상승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고 상승률 또 갈아치워
강남4구 급등…경기도로 확산
"공급 부족·유동성·상승 기대감
3대 요인 잡을 처방 안 보인다"
6일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3일 기준)이 전주보다 0.47%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역대 최대 상승률 기록(0.45%)을 한 주 만에 경신했다. 상승세가 경기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 지역 상승률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6%로 껑충 뛰었다.
경기 지역에선 광명(1.01%)과 과천(1.38%)이 이번주에도 1% 이상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안양 동안구는 지난주(0.25%)보다 높은 0.32%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대로 된 공급 대책이 없는 데다 서울시 반대로 그린벨트 해제 등도 불확실하다 보니 대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