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급락'에 하락 흐름 이어가…외국인 '팔자'

7일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발 충격에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와 4% 넘게 하락하는 중이다.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5포인트(0.79%) 내린 2269.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큰 폭으로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57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73억원과 295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180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 제조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04%와 4.44% 이상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던 모건스탠리는 다시 한번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내놓아서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2.12포인트(0.26%) 내린 813.0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과 765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839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원 내린 11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