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 'M&A 본색'… 아시아신탁도 품는다
입력
수정
지면A1
마켓인사이트▶마켓인사이트 9월7일 오후 3시15분
오렌지라이프 이어…막판 협상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확정한 신한금융그룹이 이번에는 국내 6위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을 품는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부동산 신탁시장에 진출해 은행과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되찾게 된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확고히 다지려는 포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79.15%가 인수 대상이다. 가격은 25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시아신탁은 신한금융의 15번째 자회사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신한금융의 인수자문사를,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아시아신탁의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다.
정영효/김대훈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