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시장 신뢰 위해 "대주주 지분 5대1 감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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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기자] 나노스가 "주식 분산요건 미충족에 따른 관리종목 해소를 위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5대1 무상 감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감자 사유는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최근 품절주로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등극한 나노스는 코스닥 상장사 광림과 쌍방울 등이 90%이상 지분을 보유,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대상이었다.
현행 코스닥 상장 규정은 소액주주 수가 200명 이하이거나 소액주주 지분 보유 비중이 유동주식의 20% 이하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이번 감자로 나노스의 기존 소액주주 지분은 2.46%에 불과했지만 소액주 지분율이 11.18%로 높아 질 전망이다.
이로써 나노스의 감자 전후 주식수는 감자 전, 490,837,980주에서 감자 후, 107,810,896주로 변동될 예정이며 감자 비율은 78.03%다. 5대1 비율로 대주주 소유 지분을 소각하는 이번 결정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이거나 재무건전성 위기를 겪으며 채권단의 권고를 수용하는 일부 상장사를 제외하곤 이례적이란 평가다.
복수 이상의 증권가 전문가는 "이번 감자 결정은 주식 시장 안정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주주가 자산 가치를 포기하면서 내린 결정인 만큼 회사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가총액은 줄지만 소액주의 지분 변동 없이 대주주 지분만 감자비율만큼 줄기 때문에 시장에 풀린 소액주 주주의 주식 가치와 장기적인 회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대주주 지분 감자에 따라 발생되는 '감자 차익'을 누적결손금과 상계해 재무적 리스크와 경영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회사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감자를 통해 관리종목 탈피와 재무구조 개선을 실현,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노스는 지난 2004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생산업체로 삼성의 휴대폰 부품 협력사로 성장하다 업황 부진 등으로 법정관리를 밟았다. 2016년말 현 대주주인 광림컨소시엄이 인수,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지분이 크게 줄었다. 이번 감자에 조치에 대한 보유주식수 변동 및 주식주주확정 등은 오는 28일 나노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최근 품절주로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등극한 나노스는 코스닥 상장사 광림과 쌍방울 등이 90%이상 지분을 보유,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대상이었다.
현행 코스닥 상장 규정은 소액주주 수가 200명 이하이거나 소액주주 지분 보유 비중이 유동주식의 20% 이하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이번 감자로 나노스의 기존 소액주주 지분은 2.46%에 불과했지만 소액주 지분율이 11.18%로 높아 질 전망이다.
이로써 나노스의 감자 전후 주식수는 감자 전, 490,837,980주에서 감자 후, 107,810,896주로 변동될 예정이며 감자 비율은 78.03%다. 5대1 비율로 대주주 소유 지분을 소각하는 이번 결정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이거나 재무건전성 위기를 겪으며 채권단의 권고를 수용하는 일부 상장사를 제외하곤 이례적이란 평가다.
복수 이상의 증권가 전문가는 "이번 감자 결정은 주식 시장 안정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주주가 자산 가치를 포기하면서 내린 결정인 만큼 회사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가총액은 줄지만 소액주의 지분 변동 없이 대주주 지분만 감자비율만큼 줄기 때문에 시장에 풀린 소액주 주주의 주식 가치와 장기적인 회사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대주주 지분 감자에 따라 발생되는 '감자 차익'을 누적결손금과 상계해 재무적 리스크와 경영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회사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감자를 통해 관리종목 탈피와 재무구조 개선을 실현,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노스는 지난 2004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생산업체로 삼성의 휴대폰 부품 협력사로 성장하다 업황 부진 등으로 법정관리를 밟았다. 2016년말 현 대주주인 광림컨소시엄이 인수,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지분이 크게 줄었다. 이번 감자에 조치에 대한 보유주식수 변동 및 주식주주확정 등은 오는 28일 나노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