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나스닥, 0.91% 하락 마감…낮부터 비 그치고 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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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8포인트(0.08%) 오른 25,995.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0.37%) 내린 2878.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2.45포인트(0.91%) 하락한 7922.73에 장을 마감했다.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규제 강화 우려로 기술주 불안이 이어졌다. '팡(FAANG)'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주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도 가세했다.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낮췄던 모건스탠리가 이날 D램 등 주요 반도체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국제유가, 美휘발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1.4%↓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1%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95달러(1.4%) 하락한 6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30분 현재 배럴당 0.54달러(0.70%) 내린 7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정제품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85만배럴 증가했다.◆'술 권하는' 대학가…학생 3명 중 1명 "억지로 술 마셔"
강요에 의한 음주 문화가 많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생 약 3명 중 1명은 주변 권유로 인해 억지로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 조사' 최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학생의 31.7%는 원하지 않는 술을 억지로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연세대학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가 질병관리본부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82개 대학 및 전문대학 재학생 5천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원하지 않는 술을 마시는 경우는 '학과 신입생 환영회'였다는 응답이 2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MT'(22.6%), '선배들과의 친목 모임'(21.2%), '개강·종강 파티'(7.0%), '체육대회'(4.7%) 순이었다.◆서울 대성고, 文정부 첫 자사고 '지정취소'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대성고는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첫 사례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교육부가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에게 자사고 지정취소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성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배정받는다. 이를 반영해 변경된 '2019학년도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이날 공고됐다. 중학교 3학년생들은 오는 12월 10~12일 일반고 원서접수 때부터 '일반고'인 대성고에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재학생은 일반고 전환에 영향받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입학 시 짜인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고 등록금도 현재 수준으로 낸다. 이번 일반고 전환은 학교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대통령 "한반도 정책, 연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만큼 진도내는게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꼼빠스'에 실린 서면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오는 9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문제는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으로, 관련국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 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종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의 가장 기본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으로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도동 공사장 흙막이 붕괴…인접 상도유치원 '기우뚱'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이 심하게 파손돼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동작소방서는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7일 현재 동작구청, 경찰 등과 협조해 현장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다. 소방서는 "건물이 기울어진 정확한 각도는 전문 기관에서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공사장은 폭 50m에 높이 20m짜리 흙막이를 설치하는 공사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전체 폭 중 40m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다.
◆전국 낮부터 비 그치고 맑아져…최고기온 28도금요일인 7일 전국 곳곳에서 약한 비가 오다가 낮부터 그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고,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중부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올라 평년(24.6∼28.5도)과 비슷하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