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뉴욕에 'AI 연구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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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국·캐나다·러시아 등 6개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다.
로보틱스 분야 집중…다니엘 리 센터장 임명
AI 선행 연구 및 우수 인재 확보 박차
뉴욕 AI 연구센터가 위치한 미국 동부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뉴욕 AI 연구센터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 연구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영입된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세바스찬 승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간다.
뉴욕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삼성 리서치와 CE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 삼성 리서치 조승환 부사장, 세바스찬 승 부사장, 다니엘 리 부사장, 코넬대학교 공과대학장 다니엘 후덴로처 교수, 프린스턴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장 데이비드 탱크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현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뉴욕을 포함한 6개 글로벌 AI 센터들이 그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천 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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