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차기총리 선거전 돌입… 잇단 재해에도 아베 '독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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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과반수 훌쩍 넘어…3연임시 '전쟁가능국' 개헌 속도낼 듯
일본의 차기 총리를 정하는 집권 자민당의 9·20 총재 선거를 열흘가량 앞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압도적인 차이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에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큰 이변 없이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를 3연임하며 계속 총리도 맡게 된다.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 그동안 공언해 온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및 군비 확대 작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주변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9일 교도통신이 지난 7~8일 자민당 지지층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재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로 아베 총리 61.0%, 이시바 전 간사장 28.6%로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중·참의원 405표, 당원 등 지방표 405표 등 810표를 놓고 이뤄진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를 지역별 대의원 등을 반영한 지방표로 환산하면 아베 총리가 270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30표 가량이 된다.아베 총리는 국회의원 표 가운데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 등 5개 파벌 257명, 다케시타(竹下)파 55명 가운데 29명, 무파벌 70명 가운데 55명 등 총 341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신이 좌장인 이시바파 20명, 다케시타파의 참의원 22명,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방위상 등 무파벌 8명 등 50표가량을 확보했다.이를 합칠 경우 아베 총리는 적어도 611표로 과반수(405표)를 훌쩍 넘으며 당선이 확실시된다.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표와 지방표를 합산해도 180표에 불과하다.
아직 투표 향배가 불투명한 의원·지방표가 모두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가더라도 아베 총리의 일방적 우세를 돌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지지통신이 지난달 하순 자민당의 47개 도도부현련(都道府縣連, 한국의 시·도당에 해당) 간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 지지가 66%,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가 34%로 나타났다.
이를 지방표로 환산하면 아베 총리 266표, 이시바 전 간사장 139표다.
여기에 의원표를 합산하면 아베 총리 607표, 이시바 전 간사장 189표다.
지지통신 조사에서도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독주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선거전은 지난 7일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시작됐지만, 그 전날 발생한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을 고려해 9일까지 선거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선거전이 재개되는 10일부터 사회보장, 경제, 외교 및 재해방지 정책,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쟁점화를 시도해 판세를 흔들겠다는 복안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강진 피해지인 홋카이도를 찾는다.강진 발생 이후 수시로 관계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속한 재해 대응에 나섰다는 점, 그리고 홋카이도 방문을 통해 현장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구축해 온 선거전의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일본의 차기 총리를 정하는 집권 자민당의 9·20 총재 선거를 열흘가량 앞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압도적인 차이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에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큰 이변 없이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를 3연임하며 계속 총리도 맡게 된다.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 그동안 공언해 온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및 군비 확대 작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주변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9일 교도통신이 지난 7~8일 자민당 지지층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재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로 아베 총리 61.0%, 이시바 전 간사장 28.6%로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중·참의원 405표, 당원 등 지방표 405표 등 810표를 놓고 이뤄진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를 지역별 대의원 등을 반영한 지방표로 환산하면 아베 총리가 270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30표 가량이 된다.아베 총리는 국회의원 표 가운데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 등 5개 파벌 257명, 다케시타(竹下)파 55명 가운데 29명, 무파벌 70명 가운데 55명 등 총 341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신이 좌장인 이시바파 20명, 다케시타파의 참의원 22명,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방위상 등 무파벌 8명 등 50표가량을 확보했다.이를 합칠 경우 아베 총리는 적어도 611표로 과반수(405표)를 훌쩍 넘으며 당선이 확실시된다.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표와 지방표를 합산해도 180표에 불과하다.
아직 투표 향배가 불투명한 의원·지방표가 모두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가더라도 아베 총리의 일방적 우세를 돌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지지통신이 지난달 하순 자민당의 47개 도도부현련(都道府縣連, 한국의 시·도당에 해당) 간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 지지가 66%,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가 34%로 나타났다.
이를 지방표로 환산하면 아베 총리 266표, 이시바 전 간사장 139표다.
여기에 의원표를 합산하면 아베 총리 607표, 이시바 전 간사장 189표다.
지지통신 조사에서도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독주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선거전은 지난 7일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시작됐지만, 그 전날 발생한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을 고려해 9일까지 선거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선거전이 재개되는 10일부터 사회보장, 경제, 외교 및 재해방지 정책,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쟁점화를 시도해 판세를 흔들겠다는 복안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강진 피해지인 홋카이도를 찾는다.강진 발생 이후 수시로 관계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속한 재해 대응에 나섰다는 점, 그리고 홋카이도 방문을 통해 현장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구축해 온 선거전의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