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100% 우리쌀로 만든 74년 전통 차례酒 '백화수복'

정이 듬뿍, 한가위 선물
롯데주류는 올해 차례 및 한가위 선물용으로 74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제안했다.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0% 국산 쌀로 만들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 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효모를 이용해 백화수복 특유의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끌어냈다고 한다.5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병목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유의 깊은 향과 맛으로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제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의 제품 용량은 △700mL(소매가 기준 5200원) △1L(7100원) △1.8L(1만1000원) 등 세 종류로 구성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74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어 만든 청주”라며 “가격도 5000원대에서 1만원대까지로 합리적이라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기 좋은 술”이라고 추천했다.

백화수복보다 한 등급 위인 청주도 있다. ‘국향’은 롯데주류가 엄선한 쌀을 100% 원료로 저온에서 세 차례 발효시켰다. 더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 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1500여 종의 효모 가운데 청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수 효모를 롯데주류가 골라 만들었다.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제안이다. 우유빛이 도는 반투명 용기와 붓터치 느낌의 금박 라벨로 고급 청주의 품격을 더했다. 가격은 700mL짜리 한 병에 7800원이고, 국향세트(700mL 두 병)는 1만5600원이다.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도 있다. 최고 품질의 쌀에서 52%를 깎아내고 특수 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이라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든다. 때문에 생산량은 한정돼 있다.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됐다. 더 챙기고 싶은 분에게 드리는 기품 있는 선물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설화1호(700mL 2병·4만3000원) 설화2호(375mL 3병·3만6000원) 등이다. 설화 700mL 1병은 2만3000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