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을 맞아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 잇따라 개최

지난해 열렸던 포천시의 운악산 단풍축제 장면.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가을을 맞아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 다채로운 가을 행사를 잇따라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가을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먼저 내달 6일 '제16회 포천시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연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어울림 한마당은 ‘시민이라 대접받는 날! 시민을 위한 가을 소풍!’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는 문화예술 한마당, 시민화합 한마당, 평생학습 한마당, 신토불이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시민화합 한마당에서는 시립민속예술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포천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에게 포천시민대상과 시민의 날 기념 표창 시상식 등 제16회 시민의 날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OX 퀴즈 이벤트를 준비해 행사에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축구, 족구, 게이트볼,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씨름, 궁도 등 8개 종목의 체육경기도 함께 펼쳐진다.축제 기간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물론 포천시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포천시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끼는 축제로 진행된다.

박윤국 시장은 “축제의 슬로건처럼 시민을 위한 축제를 만들어 16만 포천시민이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 13일부터 28일까지는 제22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전국 5대 억새군락지 중 한 곳인 명성산 일원에서 진행된다. 명성산은 15만㎡에 달하는 너른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에서 비선폭포, 등룡폭포를 지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은 은빛 억새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행사가 진행되는 내달 13일에는 더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 궁예제례, 등룡폭포 소리와 함께 듣는 산상 음악회 예술단 공연은 물론 억새공예체험,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소원지 쓰기, 억새 인생사진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걷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또 주말마다 포천시 농축산물 판매 부스와 관내 관광지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어 주말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년 등산객의 사랑을 받은 1년 뒤에 받는 편지 ‘빨간 우체통’도 계속 운영된다.가을을 맞아 단풍축제도 열린다. 감악·관악·송악·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京畿五岳)으로 불리는 운악산에서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제16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개최된다.

운악산은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제공한다. 절정에 달한 운악산 단풍은 오래도록 등산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천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궁예 성터, 대궐터, 만경대 등이 있어 또 다른 산행의 참맛을 제공한다.

개회식이 펼쳐지는 내달 21일에는 각종 공연과 먹거리 장터, 포천농축산물 전시판매장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