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비핵화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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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조코위에 "한반도평화 위해 노력해줘 감사…지속 지지 당부"
경제협력·ICT 기술·전투기 공동개발 등 방산협력 논의…"300억 달러 교역 목표"
6개 분야 MOU 체결…문대통령 "첫번째 친구, 끝까지 함께 평화·번영"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했으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손을 잡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조코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인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 출전과 공동입장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정상회담에서는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 지역으로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양 정상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협력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를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상생과 미래·성장·번영을 목표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양국의 교역액은 98억 달러"라며 "2022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늘린다는 합의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한국은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프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력 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간 교류도 늘리고 인사·행정·법제 분야에서도 교류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분야에서도 양국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차세대 전투기와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협력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걸을 때는 북경까지, 항해할 때는 성까지'라는 격언이 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뜻"이라며 "오늘 최초로 한국의 궁궐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환영식을 했다.
첫번째 친구인 인도네시아와 끝까지 함께 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뜨리마 까시(Terima kasih·'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세계에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그간 더 강해져 왔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는 오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는데, 투자 금액이 62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 한국이 지원한 것도 감사드린다"며 "폐막식 때 열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종료 뒤에는 양 정상의 입력 하에 각 부처가 ▲ 출입국과 이민 관련 정보공유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 장관급 경제협력위원회 및 워킹그룹 설치를 위한 경제협력 MOU ▲ 인사혁신 및 행정분야 교류협력 MOU ▲ 법제 정보기술 공유 MOU ▲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MOU ▲ 산업혁신 및 연구협력 MOU 등 6건의 MOU를 체결했다.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6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한이자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다.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한국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경제협력·ICT 기술·전투기 공동개발 등 방산협력 논의…"300억 달러 교역 목표"
6개 분야 MOU 체결…문대통령 "첫번째 친구, 끝까지 함께 평화·번영"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했으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손을 잡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조코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인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 출전과 공동입장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정상회담에서는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 지역으로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양 정상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협력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를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상생과 미래·성장·번영을 목표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양국의 교역액은 98억 달러"라며 "2022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늘린다는 합의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한국은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프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력 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간 교류도 늘리고 인사·행정·법제 분야에서도 교류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분야에서도 양국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차세대 전투기와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협력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걸을 때는 북경까지, 항해할 때는 성까지'라는 격언이 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뜻"이라며 "오늘 최초로 한국의 궁궐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환영식을 했다.
첫번째 친구인 인도네시아와 끝까지 함께 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뜨리마 까시(Terima kasih·'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세계에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그간 더 강해져 왔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는 오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는데, 투자 금액이 62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 한국이 지원한 것도 감사드린다"며 "폐막식 때 열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종료 뒤에는 양 정상의 입력 하에 각 부처가 ▲ 출입국과 이민 관련 정보공유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 장관급 경제협력위원회 및 워킹그룹 설치를 위한 경제협력 MOU ▲ 인사혁신 및 행정분야 교류협력 MOU ▲ 법제 정보기술 공유 MOU ▲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MOU ▲ 산업혁신 및 연구협력 MOU 등 6건의 MOU를 체결했다.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6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한이자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을 띠고 있다.청와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한국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공고히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