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이스가 공을 바라보며 올라가야 백스윙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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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EO 레슨 노트‘한경 CEO 레슨 노트’가 오늘부터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고덕호 김영 허석호 문경돈 프로 등 9명의 한경골프최고위과정 명품 강사들의 실전 원포인트 팁을 매주 한 가지씩 엄선해 싣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문경돈의 '테이크 어웨이' 꿀팁
오른쪽 팔꿈치는 '느슨하게'
뻣뻣하거나 힘이 들어가면
백스윙 회전, 시작부터 막혀
주말골퍼들이 의외로 힘들어하는 게 백스윙의 시작, 즉 테이크어웨이다.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오른쪽으로 낮고 길게 쭉 빼라’는 일반적 이론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실전에선 이상하게 잘 안 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체크해봐야 할 게 오른팔꿈치다. 지나치게 뻣뻣하게 뻗어 있고 힘이 잔뜩 들어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몸통과 어깨, 팔이 회전하면서 시작되는 백스윙이 초반부터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급하게 팔로만 클럽을 들어서 올리는 부작용이 생기기 십상이다.어드레스 모습을 골퍼의 오른쪽에서 봤을 때 왼팔이 오른팔에 가리지 않고 살짝 보일 정도로 오른팔꿈치에서 힘을 빼 느슨하게 한 뒤 살짝 내리는 게 좋다. 한경골프최고위과정 필드레슨 강사인 문경돈 프로는 “왼팔은 쭉 펴더라도 오른팔꿈치는 왼팔꿈치보다 지면 방향으로 좀 더 굽혀서 왼팔과 왼쪽 몸통, 어깨가 오른쪽으로 지나갈 길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클럽 페이스가 바라보는 방향이다. 페이스가 줄곧 골프공을 바라보면서(왼쪽 사진) 올라가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수직으로 클럽을 들어올리거나 몸통 뒤로 클럽헤드가 빠져나가(오른쪽 사진) 지나치게 플랫한 스윙이 될 수 있다. 스윙의 첫 단추가 잘 못 꿰이는 것이다.
문 프로는 “느슨한 오른팔꿈치, 공을 바라보면서 올라가는 클럽 페이스 등 두 가지만이라도 잘 제어하면 백스윙이 간결해지고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