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강동억 대우조선해양 부장(왼쪽)과 김민수 터보원 대표(오른쪽)를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강 부장은 극저온 시험설비를 활용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용 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FGS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FGSS와 연계해 사용하는 고압엔진과 저압엔진도 강 부장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 한 해 35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LNG 운반선을 연간 30척 이상 수주한 것은 세계 최초 기록이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대표는 높은 온도에서도 고장 없이 쓸 수 있는 에어 베어링으로 고압 직결형 터보 블로어와 터보 컴프레서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터보 블로어는 날개가 후방으로 굽어진 원심식 송풍기로 보일러의 강제 통풍이나 가스 압송 등에 쓰인다. 강 부장과 김 대표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