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冷經熱'의 북방경제… 한·중·러·일 주도권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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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한반도 북방경제
동방경제포럼 11일 개막
이낙연 총리 러시아 방문
극동지역 개발에 나서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히 ‘역대급’이다. 10년 넘게 방치됐던 양국 접경도시에는 ‘정랭경열(政冷經熱·정치는 냉정하게, 경제는 뜨겁게)’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은 인구 25만 명인 훈춘을 50만 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공항 부지까지 잡아놨다. 훈춘~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고속철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수십 년간 앙숙처럼 지내던 두 나라를 가깝게 만든 건 북방경제라는 공통 화두다.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하는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대자동차, 롯데 등 기업 사절단과 함께 참석한다.
훈춘·크라스키노=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