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동안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안양 첫 분양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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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9월 둘째주 유망 분양이번주 분양 현장 가운데는 수도권 비조정지역 물량과 대구, 부산 등 지방 역세권 단지가 유망 물량으로 꼽힌다. 안양에서는 8.27 대책으로 동안구 일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분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는게 분양권 고수들의 얘기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지난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에는 전국 13곳에서 총 4009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곳, 계약은 16곳에서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5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청약이 예정된 현장 중에서는 부산 현장인 '동래더샵'이 주목할 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모델하우스 개장 단지 중에서는 안양 '안양 KCC스위첸', 대구 '진천 라온 프라이빗 센텀'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지난 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부산 동래구 '동래더샵'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당해지역 1순위, 13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에 아파트 603가구, 오피스텔 92실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 아파트 74㎡ 94가구, 84㎡ 509가구다. 오피스텔은 92실 모두64㎡ 단일 면적이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약 5분 내의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도 단지 앞에 있어 시내 및 외곽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온천초, 동래중, 동래고, 대명여고, 부산대학교가 인근에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동래 명문학군에 포함돼있다. 주변으로 부산시민의 쉼터인 금정산이 있어 주변 경관이 좋고, 등산은 물론 가벼운 산책과 운동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동래 더샵'의 평균분양가는 3.3㎡당 약 1510만원이다.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인근 인기 아파트인 '온천 래미안'과 경쟁해야 하는 입지"라며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모델하우스 개관 현장 중에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 KCC스위첸'이 눈에 띈다.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아파트와 아파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38가구, 아파텔은 전용 65·74㎡ 307실이다.
안양시 만안구 일대는 호재가 많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2024년까지 행정복합업무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공용지엔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공원 등이 자리잡는다. 복합개발 용지에는 첨단IT 기업 유치를 통해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이하 월판선)의 수혜도 예상된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잇는다. 2024년 개통 예정이다.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가깝다. 경수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KTX광명역, 안양시외버스터미널도 멀지 않다. 주변으로 안양1번가,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과 만안구청, 만안경찰서, 서안양우체국 등 행정기관 등이 있다. 명학공원, 안양천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필명 월용이) 씨는 "정부가 동안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이 만안구 분양 아파트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라며 “1년 전만 해도 청약 무관심지였지만 상황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똑똑한 부동산 투자' 저자 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씨는 "안양시 만안구는 비조정대상지역인 만큼 많은 통장이 들어올 것"이라며 "분양가가 3.3㎡ 당 1600만원대라면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대구 달서구 진천동 '진천 라온 프라이빗 센텀'도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하 5층~지상 43층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규모다. 아파트 전용 68㎡․84㎡․94㎡ 총 58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2㎡ 총 100실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월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고 월배초, 월배중, 영남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구수목원을 비롯한 공원들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이 대표는 "진천역 역세권이라는 게 장점인 단지"라며 "대구에서는 비선호 주거시설인 주상복합 단지라는 점과 초등학교가 멀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