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L은 전장 5천548㎜, 전고 1천894㎜, 적재중량 1천350㎏이며 적재공간은 10.8㎥로 더욱 넉넉하다.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600㎜의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갖추고 있어 화물을 싣거나 내릴 때 작업자 부담을 줄였다.
한국형 마스터는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ps),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룸이 돌출형으로 고안돼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전륜 구동 방식이어서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Mode) 등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르노삼성은 차체 및 일반 부품,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까지 품질을 보증해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품질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이며, 1t 트럭으로 대표되는 경상용차 모델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경상용차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극소수 모델에만 의존해온 만큼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라며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 성능을 갖춘 마스터가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