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연내 '누구' 플랫폼 개방… "누구나 쉽게 AI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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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016년 9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의 월간 사용자가 출시 2년 만에 400만 명에 다다랐다. SK텔레콤은 누구를 오픈 플랫폼으로 바꿔 누구나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기준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387만5000명으로 2016년 9월 5280명보다 734배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월간 대화량은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다. T맵x누구 등 AI 적용 기기와 서비스 종류가 늘어나 사용자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작년 8월), AI 운전비서 ‘T맵x누구’(작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올해 1월), 조명과 AI 스피커를 결합한 ‘누구 캔들’(올해 7월) 등 새로운 기기를 꾸준히 내놨다.
서비스 종류도 출시 당시 음악, 날씨, 일정 등 14개 서비스에서 T맵, 스타벅스, 팟빵, 삼성증권 등 쇼핑과 금융 등을 추가해 36개로 늘었다. 사용자들이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초창기 음악 감상에서 다변화하는 추세다. 음악 비중은 초기 60%에서 42%까지 낮아졌다.
반면 Btv는 2%대에서 6.2%로 높아졌고, 감성 대화(4.1%)와 날씨 문의(3.8%)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T맵x누구에서도 길안내 비중이 59.3%까지 낮아졌고 대신 음성을 통한 전화 송수신(11.3%), 문자 송수신(2.2%) 비중이 커지고 있다.기술도 개선됐다. 누구 뉴스 듣기에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찾을 수 있게 했다. 또 딥러닝 기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에서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AI 스피커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최대 일곱 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누구를 활용해 개인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기준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387만5000명으로 2016년 9월 5280명보다 734배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월간 대화량은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다. T맵x누구 등 AI 적용 기기와 서비스 종류가 늘어나 사용자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작년 8월), AI 운전비서 ‘T맵x누구’(작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올해 1월), 조명과 AI 스피커를 결합한 ‘누구 캔들’(올해 7월) 등 새로운 기기를 꾸준히 내놨다.
서비스 종류도 출시 당시 음악, 날씨, 일정 등 14개 서비스에서 T맵, 스타벅스, 팟빵, 삼성증권 등 쇼핑과 금융 등을 추가해 36개로 늘었다. 사용자들이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초창기 음악 감상에서 다변화하는 추세다. 음악 비중은 초기 60%에서 42%까지 낮아졌다.
반면 Btv는 2%대에서 6.2%로 높아졌고, 감성 대화(4.1%)와 날씨 문의(3.8%)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T맵x누구에서도 길안내 비중이 59.3%까지 낮아졌고 대신 음성을 통한 전화 송수신(11.3%), 문자 송수신(2.2%) 비중이 커지고 있다.기술도 개선됐다. 누구 뉴스 듣기에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찾을 수 있게 했다. 또 딥러닝 기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에서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AI 스피커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최대 일곱 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누구를 활용해 개인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