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이민진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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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8단 이민진백10·12가 재미있는 교환이다. 참고도1은 백의 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6으로 끊어서 충분히 싸울 수 있는 그림이다.
● 2단 권주리
예선 결승 3경기
총보(1~260)
흑35·37은 27에 둘 때부터 예정된 이단 젖힘이다. 백42·44와 흑43·45는 기세의 교환인데, 백의 빵때림이 워낙 좋아서 백이 기분 좋은 결과다. 백은 중앙 두터움을 활용해 46 이하로 끊는다. 흑51은 방향 착오로 63 자리에 먼저 두점머리를 두드릴 자리였다. 백56·58의 역습이 주효해 흑 귀를 도려낸 백의 대성공이다.
흑91은 때이른 승부수인데 백이 100 이하로 버린 것이 좋아서 흑이 별 것 없다. 흑115·117은 두 번째 승부수. 131까지 흑이 귀를 크게 취해서 일단 집의 균형을 맞췄다. 흑135는 139에 둬서 버티고 싶은 자리였다. 백136 이하로 뚫고 나와서 좌상귀 실리 손해를 만회해서는 백이 여전히 우세하다.
백150은 추후 172로 끊는 것을 보는 기민한 응수타진이다. 이에 흑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151로 움직이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백158이 날카로운 수로 흑이 참고도2처럼 끊을 수 없다.
백168은 169에 잇는 것이 가능했지만 흑이 177에 두어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을 방지한 안전운행이다. 백172가 20집 가까이 되는 마지막 큰 자리로 차이가 꽤 벌어졌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