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잡고 디자인 업그레이드… '소리순·소리휴'로 집 분위기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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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인테리어 - KCC집을 꾸미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합건축자재업체 KCC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올가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게 가정용 바닥재 ‘KCC숲 소리순과 소리휴’ 신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비스도 강화했다. KCC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에서 창호를 구입시공한 이용자에게 13년간 품질보증 혜택을 주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고급스러운 디자인 제품을 많이 찾는 등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우드·헤링본·타일 등
디자인 패턴 보강한 바닥재 출시
미끄럼 방지·이물질 제거도 쉬워
색상·디자인 한눈에 확인하는
신규 '샘플 북'으로 마케팅 강화
창호 구입·시공땐 13년 품질보증
전시판매장 확대…B2C도 강화
◆다양한 디자인 바닥재 선보여KCC는 이달 초 디자인 패턴을 보강한 가정용 바닥재 KCC숲 소리순과 소리휴 신제품을 선보였다.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든 바닥재 소리순(4.5㎜)과 소리휴(6.0㎜)의 차이는 두께다. 기존 내추럴 우드에 화이트 우드, 헤링본(청어 뼈), 타일, 다크우드 등 다양한 패턴을 추가했다. 우드 콘크리트 등의 재질을 표현한 제품도 내놨다. 이들 제품은 층간 소음을 줄이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KCC의 설명이다. ‘경량충격음 저감량 시험(KS F 2865)’ 결과 소리순이 23dB(데시벨), 소리휴가 27dB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순과 소리휴는 마루에 비해 틈새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적용, 안전성도 높였다.
KCC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신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2020 뉴 컬렉션 소리순·소리휴 샘플 북’도 함께 선보였다. 샘플 북은 대리점과 이용자가 보는 유통용과 건설사가 보는 특판용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샘플 북은 KCC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카탈로그를 비롯해 제품별 층간 소음 비교 영상, 화재 안정성 비교 실험 영상 등 각종 영상 자료도 볼 수 있다. KCC 관계자는 “가정용 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친환경 인증과 아토피 안심마크를 받았다”며 “새 샘플 북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창호 13년 품질보증제 도입
홈씨씨인테리어는 창호를 구입시공한 이용자에게 13년간 품질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시공 후 창틀이 변형되고 뒤틀리거나 접합부가 파손돼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13년간 수리하거나 제품을 바꿔준다. 시스템 창호의 하드웨어 파손 등 소모성 부품이 손상되면 경우에 따라 5년 혹은 2년간 품질을 보증해준다.
창호는 전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가격이 비싼 편인 데다 교체 주기도 길다. 하지만 복잡한 유통구조 등 때문에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나 품질보증 등 기본적인 이용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았다. KCC 관계자는 “품질과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13년 품질보증제를 도입했다”며 “일본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10년 이상 품질보증제’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고양점 개설…B2C 강화
KCC는 최근 몇 년간 서울 서초 본점을 비롯해 성남시 분당, 광주, 포항, 부산 등 주요 도시에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열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7월 말엔 경기 고양시에 인테리어 매장을 새로 열었다. 전국에 15개의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홈씨씨인테리어 고양점은 지상 2층, 1000㎡ 규모 전시판매장이다. 매장 내부는 이용자들이 인테리어를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쇼룸 형태로 꾸몄다. 거실 주방 욕실 아이방 등을 24개의 쇼룸으로 구성, 한눈에 공간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재별로도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바닥재, 창호, 욕실자재, 도어 등 주요 자재 견본도 따로 모아 별도로 전시했다.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고양점을 서울 한강 이북 수도권 지역의 거점으로 삼아 원스톱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